마지막 시험이 끝난지 정확히 1주일 되었어요.
정말 열심히 마시고 돌아다니고 했답니다.
월말이라 가난해진 탓에 쇼핑은 하나도 못했지만, 그래도 솔직히 잠만 충분히 잔 걸로 너무 많이 행복했어요.
거기에다 친한 친구들과 술도 오랜만에 마시고, 뒷담화도 만가지 하고 나니까 정말 세상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아, 몇일전엔 할로윈이었죠?
그 때 워커힐에서 하는 콘서트를 가려고 비상금을 까려는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파티형 콘서트라서
밤을 샐 수밖에 없었다는게 에러였어요.
집에서 다음날 새벽에 가족중 한분이 세례를 받으신다고 해서 좀 곤란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좀 사기+억지를 써서 그 전날 실컷 놀았어요.
할로윈은 미국에서 참 재미있었던 날이었어요.
하고 싶은 캐릭터로 분장도 하고 좀 허접해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사실 파티 자체보다는 친구들과 대여섯시간 모여서 옷 입어보고 분장해주고 머리 만지는게 더 재미있긴 했지만요.
그리고 그 날은 여자아이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옷을 입어도 남이 뭐라고 할 수 없는 날이라고들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좀 안좋은 시선을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남이사 홀딱 벗고 다니다가 얼어죽던지 그물 스타킹에 살이 박여서 격자무늬로 멍이 들던, 흰 침대 커버 한개 둘러쓰고 난 여신이야를 외치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관 없잖아요? 재미있으니까요 ㅋㅋㅋㅋㅋ
그냥 놀 구실을 만들어서 노는 것 뿐인데 너무 뭐라 그러지 말아주세요 :D

덧글
이카루스 2009/11/02 23:49 # 답글
오오 할로윈- 본토의 할로윈 분위기를 보고싶다 ㅋㅋ
Sinclair 2009/11/03 15:29 #
본토 할로윈은 카오스예요-애들은 사탕에 헤롱헤롱
평범한 어른은 술에 헤롱헤롱
좀 노는 어른은 뭔가 알 수 없는 약물에 헤롱헤롱
어?!
늄늄시아 2009/11/03 07:27 # 답글
할로윈!! 'ㅁ' 난 할로윈때 특별히 뭘 해본적이 없는지라..;ㅅ;
Sinclair 2009/11/03 15:30 #
ㅋㅋㅋㅋ한국에서 아직 할로윈은 크게 의미 있는 날이 아니잖아요~그래도 놀 핑계가 필요한 저는 그냥 할로윈이라서 논 척 했을 뿐<
무아 2009/11/03 09:18 # 답글
그물 스타킹에 살이 박여서 격자무늬로 멍이 들던.....ㅋ_ㅋ
Sinclair 2009/11/03 15:30 #
ㅋㅋㅋㅋㅋ격자무늬로 멍 들어봤어요?되게 아프대요 ㅇ_ㅇ
무아 2009/11/03 15:39 # 답글
헐...반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격자무늬로 멍 들어봤어요?
안들어봤으면 말을 하지마 << 정도로 예상했는데...되게 아프대요 ㅇ_ㅇ 이라니...자긴 당해본적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