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3개 리뷰 시즌2: 밸리

왼쪽부터 1, 2, 3.
제품명이나 상세스펙은 사진에 비교적 잘 나온듯 하니 모두 패스.

1. 클라린스 
클라린스에서 무색과 핑크색 두가지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온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핑크색이다.
이 제품은 세병째 쓰고 있는 제품.

제형은 묽은 핑크색 수정액 타입이다. 촉촉하며 얼굴의 칙칙함을 살짝 잡아주는 기능이 있다. 
무색(흰색)제품은 색보정의 기능이 없을 뿐이지 나머지는 비슷하다. 
여름에 얼굴이 살짝 끈적한 상태에서 쓰면 조금 번들거리기도 하는데 몇번 두드려주면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난 민감한 피부인데도 일년 사계절 무난하게 쓰고 있는 제품이며 재구매 의사가 당연하게도 몹시 높다. 
전에 쓰던 오르비스 자외선 차단제나 비쉬 같은 약국 브랜드의 제품을 쓸때는 좁쌀 여드름이 나를 몹시 힘들게 했었는데
이 제품은 유분기와 수분기가 좀 더 많아서 그런 문제가 없다.

2. 샤넬
클라린스의 무색(흰색)과 몹시 유사하다. 아주 약간 유분기가 덜한데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역시 묽은 흰색 수정액 타입이며 촉촉하고 유분, 수분이 모두 있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의 차원에서 클라린스에게 크게 패배.

재구매 의사는 없는데 생기면 참 잘 쓸 것이다. 

3. 키엘
솔직히 키엘의 다른 제품들은 정말 다 비호감이다. 유명한 수분크림을 비롯하여 비타민 에센스, 토너 2가지, 립밤을 사용해보았는데 정말 별로였다.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정말 다시는 사고싶지 않았다. 내가 건조한 민감성 피부라서 그런지 다들 너무 부족했다. 일부는 오히려 따가움과 함께 민감성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서 얼굴을 새빨갛게 만들기도 하였다. 

키엘 타 제품 욕은 그만하고 자외선 차단제 얘기만 하자면 자외선 차단제는 나쁘지 않다. 대용량을 두병째 쓰고 있다.
단점도 많기는 하지만 용량 대비 가격 경쟁력과 발림성에서 크게 점수를 얻는다. 
위의 수정액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들과는 달리 크림타입이라서 쭉 짜내어 빠르게 바르고 뛰쳐나가야 할 때 몹시 유용하다. 
가격은 위의 제품들보다 용량도 많은데 싸다는 정도.

반면 단점은 먼저, 너무 건조하다. 겨울에는 웬만큼 급하지 않으면 절대로 쓰지 않는다. 기초가 조금이라도 덜 탄탄할 경우 (급할 때는 대부분 기초가 평소보다 부실하다.) 건조해서 얼굴이 찢어질 것 같고 몇일 반복할 경우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는 부작용이 있다. 

다른 단점은 많이 밀린다. 처음 크림 제형일 때 펴 바르고나서 흡수(또는 건조)되고 나서 얼굴을 슥 밀면 다 때처럼 밀린다. 키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서 화장을 한 날은 절대로 얼굴을 긁거나 문지르면 안된다. 그러면 색조와 함께 모두 때가 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그런데도 나는 많은 용량과 싼 가격 때문에 재구매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끝까지 읽은 고마운 블로거들에게 질문이다. 

Q: 데일리로 쓸 두개 내지는 세개의 색이 함께 있는 무펄/적은 양의 펄 아이 섀도를 사고 싶은데,
갈색 음영보다는 회색/가지색 음영이 중심이 되는 쓸만한 섀도를 알고 계신가요?


 


미국 시트콤 4개 리뷰 시즌2: 밸리

1. 2 Broke Girls
아마도 번역 작업자들의 한글 제목은 "두 파산녀"였을 것이다. 
작년 후반 무렵에 새로 시작하여 1시즌의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시트콤이라 너무 따라잡을 양이 부담스럽지도 않아서 좋다. 
맥스라는 가난한 다이너 웨이트리스와 부자였지만 집안이 파탄나서 가난해진 캐롤라인이 룸메이트로서 생활하면서 같은 다이너에서 일하는 내용이다. 컵케이크 가게를 창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자는 테마를 가지고 일상적인 해프닝을 다뤘다. 

전반적으로 색드립이 난무하고 더러운 유머도 많은데, 난 이런 유치하고 원초적인 유머를 좋아하는 듯.
배꼽잡고 육성으로 웃을 때가 많다. 시즌 초중반에 좀 루즈해지는 감이 있었는데 신년에 잠깐 휴방이 끝나고 다시 텐션을 회복한 것 같다. 

2. Modern Family
세번째 시즌을 방영하는 중이다. 여타 시트콤에 비하면 아주 따라잡을 양이 많다고는 할 수 없다. 특히 시트콤은 한 편당 20분 남짓이기 때문에 심심할때나 머리 말릴 때, 정리 할 때 잠깐씩 보면 금방금방 다 보게 되어서 아쉬워진다. 

세 개의 작은 가족 또는 하나의 큰 가족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그려낸다. 가족 내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라서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깨알같이 웃겨주는 시트콤.
캐릭터들이 다들 호감이라 누가 제일 좋거나 웃긴지 순위를 정하기 힘들다. 

다른 배우들은 처음 본 얼굴들인데 클레어 던피는 보스톤 리갈에서 드니즈를 맡았던 배우라 익숙하다. 
두 캐릭터 모두 디테일에 신경쓰고 가끔씩 집착이나 승부욕, controlling하는 면모가 유사해서 클레어 던피로서 연기하는 것이 보스톤 리걸을 연상시킨다.

3. How I Met Your Mother
현재 7번째 시즌을 방영하고 있는데 나는 작년에 시간이 없어서 6시즌까지 밖에 못봤다. 7시즌은 아껴두는 셈 치고 있다. 

한 때 한국을 휩쓴 프렌즈라는 시트콤과 유사한 포맷이다. 다섯명의 친구들이 뉴욕에서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나레이터인 테드 모즈비가 2030년쯤인가 자신의 두명의 자녀들에게 현재의 부인을 어떻게 만났냐는 포맷으로 시트콤을 진행시키고 있다. 물론 아직 못 만났다. 만나면 곧 시트콤이 끝나므로. 

주인공인 건축가 테드 모즈비, 아마추어 화가인 릴리, 변호사인 마샬, 앵커인 로빈, 뱅커인 바니가 주축이 되는 5명이다. 
이들 외에도 단역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케이티 페리, 제이로, 닥터 하우스의 캐머론역 배우, 엔리케 이글레시어스, 위기의 주부들의 올슨 (or 섹스앤더시티의 트레이), 레이첼 빌슨 등등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로빈과 바니가 내 최애캐.

역시 섹드립과 화장실 개그가 난무. 내 취향이 그렇지

4. Two and a Half Men
이건 원래는 형과 동생, 동생의 아들이 주축이 되어서 만드는 남자만 세명 사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다루었었다. 
형은 유명한 광고 음악 작곡자이고 동생은 카이로프랙터인데 형은 부자이고 말리부에 좋은 집을 가지고 있는 반면 동생은 이혼으로 돈도 집도 빼앗겨서 형에게 아들과 함께 얹혀살았었다. 

역시 내 취향으로 섹드립 및 화장실 개그가 넘쳐나는 시트콤. 

그런데 형의 역할을 맡았던, 포스터의 왼쪽에 있는 찰리 쉰이 사생활 문제로 반 강제적으로 하차하여 재미가 반감하였다. 8시즌까지는 찰리 쉰이 등장하지만 9시즌 1편에서 찰리쉰의 장례식이 나오고 그 자리를 애쉬튼 커쳐가 대체하게 되었다. 

애쉬튼 커쳐가 거의 옷을 걸치지 않고 등장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9시즌 1,2,3편 정도까지는 어떠한 변화가 있나 호기심 반 다른거 반으로 봤는데 그냥 별로. 가난한 동생 앨런의 찌질함만이 남은 시트콤.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사람 시즌2: 밸리



*명령하는 사람

한동안 봐오던 사람들 중에 명령하는 말투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나한테 무슨 권리로 저런식으로 이거 갖다 달라 저거 해달라 명령하는건지. 그럴때마다 기분이 나빠서 못들은 척 하거나 같이 있을 것 같은 자리는 피했다. 명령하는 말투와 더불어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여 정말 싫어졌었다. 나한테 뭐 시킬때 처음에는 멋모르고 하고나서 억울해했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그냥 명령할 때마다 싸우고 싶었다.

배려나 스스로의 주장을 양보하는 경우도 전혀 보지 못했다. 남이 다음날 시험이 있든 출근을 해야하든 다 알고 있으면서도 늦게까지 술마시자고 조른다. 전혀 귀엽지 않은데 귀엽자는 의도의 콧소리와 손짓 발짓으로 졸라대서 더 미워보이는 것 같다. 자신의 사정밖에 생각하지 못하나 나이도 어리다고 보기엔 어떤 기준에서나 많이 무리인데.

더욱이 남자에게 하는 태도와 여자에게 하는 태도가눈치 없는 나에게도 극명하게 달라 보였다. 같은 자리에서도 성별에 따라 태도가 다른 사람들이 꼭 있다. 저런 사람이 애인이 생긴다는거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둘다 나랑 더 이상 상관 없는 사람들이긴 한데 명령하는 사람의 장점을 제발 하나라도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 불타오른다. 외모나 학력 직업같은 세속적 요소도 전혀 별로라서 그 인간성에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궁금해 죽겠다.

저런 애들도 연애를 하는데..



징징징 시즌2: 개인

몸살감기가 심한데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스케줄이 겹쳐서 타일레놀을 톡톡 까먹으며 버텼다.

이제 시간이 생겨서 휴식을 취하는 중인데 밥을 해먹기는 커녕 목소리가 안나와서 시켜먹는것조차 여의치가 않다. 근 5년 들어 신체적으로 이토록 미저러블한 경험은 처음이다. 그 전도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지금처럼 죽을것 같았던적은 없는걸로 알고 있다.

아픈 몸을 달래고 달래서 병원에 왔는데 목소리가 안나와서 의사한테 증상설명하기라고 쓰고 징징대기라고 읽는 행동을 할 수 있을지는 해봐야 알겠다.

새해각오 시즌2: 개인

새해가 되어서 다양한 변화도 있고 인생의 전환이 되는 결과 역시 얻었다. 
앞으로도 계속 바쁜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렇게나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
그것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한 커다란 기회를 얻은 셈이니 최선을 다해서 달릴 의욕이 넘친다. 

이전과 같이 초반에 의욕만 넘쳐서 너무 많은 것을 해내려고 하기보다는 이번에는 에너지와 의욕을 잘 안배하는 것이 좋겠다. 
마라톤과 같이 쭉 달릴 생각을 해야지 단기간에 너무 앞서려고 하다보니 지치는 것은 누가 불쌍하게 여겨주지도 않지.

2012년을 최대한 충실하게 보내고 싶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 20대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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